고마워요, 소울메이트조진국 지음 / 해냄(네오북)
나의 점수 : ★★★★
헤어진 후에 가장 힘든 일 중에 하나는
새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어디 살아요?
무슨 일 해요?
쉴 때는 뭐 하고 보내요?
전공은 뭔가요?
나를 모르는 사람에게 나를 '다시' 설명해야 하는 게 싫다.
치마가 참 잘 어울리세요,
화난 것 같은 표정도 괜찮은데요,
손가락이 참 기네요,
짧은 머리가 보기 좋아요.
그 사람에게 듣던 그 칭찬을 '다시'듣는 게 싫다.
무슨 향수 뿌리세요?
이 음악 좋아하세요?
인라인스케이트 탈 줄 아세요?
파스타 좋아하세요?
그가 전에 물어보았던 그 질문에 '또 다시' 대답해야 하는 게 싫다.
- 본문 중 -
꽤 예전에 읽은 책인데..
저녁에 동기랑 저녁을 먹고 후식으로 또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서로 일 때문에 이런 저런 푸념을 내려 놓다가...
이번 주말에 소개팅이 있다길래... 잘 해보라고 응원하던 찰나..
머리 속에서 이 본문이 생각났다..
다시..
라는 말을 꺼내면... 너무 지친다..
누군가를 소개 받고..
설레임에 문자를 주고 받고 통화를 하고
같이 손을 잡고 밥을 먹고 데이트를 하고,
기대하고 때론 티격태격.. 토라지고 때론 달래주고
튕기고... 포장하고..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그렇게 비슷한 일련의 과정들을...어쩔 수 없이 되풀이 해야 한다는
난 그런 사실이 슬프다...아프다... 아니 지친다...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