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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인크루트 취업캠프 때 프레젠테이션기법에 관한 강의를 들은 후부터다. 잡스의 아이팟 미니의 런칭 동영상을 보면서 청바지 입은 CEO가 발표를 어쩌면 저렇게 쉽게 쉽게 할 수 있는지... 충격이었다... 비록 영어를 잘 못 듣는다 할지라도 설득해서 구입하게 만들 것만 같았다. PPT에 줄 맞춰서 글만 잔뜩 쓰여 있고 읽는 것도 아니고 곧줄 작고 예쁘고 좋다는 얘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자기네 아이팟과 아이리버의 크기를 직접 비교해주는 잡스의 '봐라!' 식의 프리젠테이션은 나도 한번 저렇게 서보고 싶다는 욕심을 만들어내기 충분했다. ![]() 가끔 무모하기까지 하고 약간은 과도한 자신감에서 발원된 것이라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천재의 자신감이라. 좋다. 나쁠 게 뭐 있겠는가. 근데 우린 언제부턴가 그의 리더십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GE의 잭 웰치와 비교하기 시작했으며 21세기는 웰치의 리더십은 한물가고 앞으로는 "스티브잡스"스러운 리더십이 무조건 성공할 것이라는 위험한 예상까지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그건 아니다. 책 내용대로라면 그의 밑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항상 고통스럽고 불안해야 한다. 비록 그만큼의 경제적 보상이 있다 할지라도 천재가 무조건 완벽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만 확인시켜주는 꼴이다. 아쉬운 건 애플과 그의 드라마틱한 성공이야기 자체는 충분히 흥행 할만한 스토리이긴 하지만 남자주인공치고 그는 너무 무정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어렸을 적 한 번쯤 읽어 봤을 위인전에서 느끼는 "나도 저렇게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라는 그런 순한 감동보다는 왠지 이상하게 평민과 위인의 괴리감만 더 느끼게 하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래도 읽어 볼만한 책이라는 것은, 그도 역시 어려움을 겪었었고 그 이겨내는 시절이 기대보다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는 것과 사업에서 협상에 접근하는 그의 방식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그의 끊임없는 아이디어와 성공에 대한 확신은 정말 다른 길로라도 따라가고 싶은 심정이다. 덧붙여 평전이라는 성격상 피할 수는 없겠지만 읽다 보면 이야기가 영웅과 주변인물들의 갈등이 삼국지스러운 맛도 느껴지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넘나드는 IT의 현대사를 술술 훑어볼 수 있다는 것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끝으로 재밌는 질문 하나로 마무리 하면, "만약, 이 책을 읽은 후 스티브잡스가(혹은 그런 성격의 사장이) 당신에게 같이 일해보자고 한다면 당신은 흔쾌히 수락할 수 있겠는가?.." 대답은 스스로에게...*^^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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